현대사 혼동한 박지현 "20년 전 연평도서 잠수정에 맞선 용사들 잊지 않겠다"

입력 2022-03-25 14:07   수정 2022-03-25 14:25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제2연평해전 참전 용사들을 추모하는 과정에서 역사적 사실을 대량으로 혼동하는 실수를 범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에서 "오늘은 서해 연평도에서 북한의 기습 공격을 당한 지 20년째 되는 날"이라며 "2002년 3월 26일 북한의 잠수정의 기습적인 공격에 맞서 끝까지 서해를 지켜내신, 쉰 다섯 분의 서해수호 영웅들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 위원장이 올린 글에 대량의 역사적 오류가 확인됐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연평도 부근 해상에서 펼쳐진 국군과 북한군 간의 해상교전으로, 국군에서는 초계함 2척과 고속정 6척, 북한군에서는 경비정 2척이 참전했다. 연평도가 직접적으로 공격당한 것이 아니고, 북한 잠수정의 참전 역시 확인된 바 없다.

박 위원장은 제2연평해전의 시점도 헷갈린 것으로 추정된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발생해 "오늘이 20년째 되는 날"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박 위원장이 2010년 3월 26일 펼쳐진 천안함 피격 사건과 2010년 11월 있었던 연평도 포격을 제2연평해전과 혼동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지지자들이 댓글로 이같은 사실을 알리자 박 위원장은 글 게시 이후 약 20분만에 오류 내용을 모두 삭제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7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참석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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